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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전설이다 정보 줄거리 및 세계관 정리

by 김디래 2024. 5. 16.

영화 나는 전설이다 정보

영화 나는 전설이다 포스터 / 출처: 네이버 영화

2007년 12월 개봉된 '나는 전설이다'는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콘스탄틴, 헝거게임 시리즈 등의 명작들을 탄생시킨 프란시스 로렌스가 감독을 맡아 연출하였으며, 윌 스미스가 로버트 네빌 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세계관 정리

암을 완전히 치료하셨다는 건가요?

 
앨리스 크리스핀 박사의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로 대략 1만 명의 암 환자들이 완치에 성공하며 인류는 암을 완전히 정복해 내는 듯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2012년, 암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핀 박사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며 전 세계 인구의 90%가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단 1%에 해당하는 1200만 명만이 특별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5억 8천만 명은 감염된 후 좀비로 변해 일반 사람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며 결국 생존자는 거의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줄거리

※ 이 내용은 결말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과거, 백신을 완성하기 위해 뉴욕에 남아있던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 박사는 이제 뉴욕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습니다.
DVD 가게 앞의 마네킹들과 대화하며 외로움을 달래던 그는 라디오를 통해 생존자를 찾는다는 방송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 3년 동안 치료제와 백신을 연구해오던 네빌은 감염된 쥐들에게 치료제를 투약하며 경과를 지켜보던 중 드디어 하나의 치료제가 성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희망을 품은 네빌은 자신의 치료제를 실험해 보기 위해 자신의 피로 함정을 만들어 한 여성 감염자를 잡아 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인간성이 남아있는 듯, 어떤 남성 감염자가 햇빛에 피부가 타들어가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햇빛을 피하지 않고 잡혀가는 감염자를 보면서 포효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네빌은 그 모습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며, 그들에게도 여전히 인간성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네빌은 잡아온 감염자에게 성공했던 치료제를 투여합니다. 감염자는 공격성이 감소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갑자기 발작하며 심장이 멈추게 됩니다. 그는 다급히 약물을 투여해 숨은 붙여 놓지만 결국 실험은 실패하고 맙니다.
 
그는 실망한 채, 실험 결과를 영상으로 기록하며 아까 포효하던 남성 감염자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먹잇감이 부족해지면서 기본적인 생존 본능을 무시한 것이라고 결론지으며 그들에게는 사회성, 인간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진단 내립니다.
 
그의 생일 아침, 사냥을 하러 나온 네빌과 그의 강아지 샘은 마네킹 프레드가 DVD 가게 앞이 아닌 광장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 이는 지난번 네빌이 감염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감염자들도 마네킹을 이용해 함정을 판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전혀 예상치 못한 채, 당황스러워하며 마네킹에게 접근하던 네빌은 그들이 설치한 함정에 걸려 기절하고 맙니다. 
일몰 시간을 알리는 타이머 소리에 눈을 뜬 네빌은 탈출을 시도하다 다리를 다치게 됩니다. 그 순간 감염자가 자신의 개들을 풀어 그들에게 달려들게 되고 샘은 네빌을 지키려다 물리게 됩니다. 네빌은 샘을 자신의 실험실로 데려와 치료제를 투여하지만 변해가는 샘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결국 네빌은 스스로 샘의 고통을 끝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샘을 잃은 슬픔에 잠긴 네빌은 고독과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생각으로 해가 진 늦은 밤 함정을 파 그들을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수의 감염자들에 둘러싸여 의식을 잃기 직전, 그의 눈앞에 강렬한 빛이 보이고 낯선 여자가 나타나 그를 구해 줍니다.
 
다음날 아침, 주방에서 자신을 안나(앨리스 브라가)와 에단(찰리 타핸)이라고 소개하는 생존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네빌이 매일 하던 라디오 방송을 듣고 뉴욕까지 찾아왔다고 말하며 그들을 생존자 기지 '베델'로 갈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네빌은 그런 곳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이곳에 남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화를 내게 됩니다.
 
시간이 좀 흐르자 마음을 가라앉힌 네빌은 그들과 교류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밤이 되자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밖을 확인해 보니 좀비 떼들이 그들의 흔적을 따라 그의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네빌은 미리 준비된 조명, 폭탄으로 그들을 막아내는 듯 보였으나 일부 감염자들이 집 안으로 들이닥치자 네빌은 안나와 에단을 데리고 지하 실험실로 피신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치료제를 맞은 감염자의 피부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게 되며 치료제가 실제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게 당신이 온 이유인가 봐요

 
네빌은 감염자의 피를 뽑아 안나에게 건네주며 새벽까지 나오지 말라 합니다.
그 후 네빌은 수류탄을 들고 좀비 떼 속으로 들어가 자신을 희생합니다.
 
아침이 밝자, 안나와 에단은 탈출에 성공하여 생존자 기지인 베델로 무사히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네빌이 남긴 치료제를 건네주며 인류 재건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한 네빌을 '전설'이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후기

아쉬운 결말

 
이 영화는 극장판과 감독판이 서로 다른 결말을 가지고 있는데 감독판의 결말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조금 아쉬움이 느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특히 감염자들의 모습들이 그들을 단순히 괴물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인간성과 사회성이 나타나는 몇몇 장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를 마지막까지 제대로 풀어내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네빌을 단순히 인류를 재건하는 데 자신을 희생한 인물로 나타내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결말로 마무리해 개인적으로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결말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좀비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고, 특히 윌 스미스의 연기와 영화의 분위기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이후의 여러 영화와 게임에 영감을 주는 말 그대로 '전설'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후에 나올 '나는 전설이다'의 속편이 어떤 내용과 분위기를 선보일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